CONTENTS
- 1. 강제추행죄(성추행) | 개념
- 2. 강제추행죄(성추행) | 처벌 수위
- - 강제추행죄 양형기준
- 3. 강제추행죄(성추행) | 대표적인 유형
- 4. 강제추행죄(성추행) | 대응 방법
- - 피의자 입장에서의 대처 방법
- - 피해자 입장에서의 대처 방법
- 5. 강제추행죄(성추행) | 실무 변호 포인트
- - 피의자 입장에서의 주요 방어 포인트
- - 피해자 입장에서의 주요 주장 포인트
- - 강제추행죄(성추행) 법적 도움이 필요하다면
1. 강제추행죄(성추행) | 개념

강제추행죄(성추행)는 폭행 또는 협박이라는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타인을 추행하는 범죄입니다.
여기서 ‘추행’이란 일반적인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신체적 접촉을 의미하며,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성적 행위로 판단됩니다.
‘폭행 또는 협박’은 상대방의 자유로운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할 정도여야 하며 반드시 상대방이 반항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가벼운 신체 접촉이나 강한 물리력이 아닌 손목을 잡는 행위라도 특정 상황에서는 강제추행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강제추행(성추행)의 폭행 또는 협박에 대해 직접적인 유형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공포심을 일으키게 했다면 족한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제추행죄는 상대방의 명시적인 의사에 반한 신체 접촉을 중심으로 비교적 광범위한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는 성범죄입니다.
2. 강제추행죄(성추행) | 처벌 수위
강제추행죄(성추행) 처벌 수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강제추행죄(성추행)는 강간죄(성폭행)와 같은 성범죄에 속하나, 구성 요건과 행위의 정도가 다릅니다.
강간죄(성폭행)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강제로 간음하는 행위가 존재해야 하지만 강제추행죄(성추행)는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어도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추행이 성립할 수 있습니다.
강제추행죄(성추행)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 아래 수위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강제추행죄 |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 |
준강제추행죄 |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 |
특수강제추행죄(흉기 사용, 2명 이상 합동 등) | 5년 이상의 유기징역 |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죄 | 5년 이상의 유기징역 |
강제추행죄 양형기준
법원은 강제추행죄 선고 시 ‘범죄의 중대성’과 ‘행위자의 책임 정도’, ‘피해 회복 여부’ 등을 고려하여 감경, 기본, 가중 구간으로 나뉜 양형기준을 적용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유형별 기준입니다.
유형 번호 | 범죄 유형 | 감경구간 | 기본구간 | 가중구간 |
1 |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 ~ 8개월 | 6개월 ~ 1년 | 10개월 ~ 2년 |
2 | 일반 강제추행 | ~ 1년 | 6개월 ~ 2년 | 1년 6개월 ~ 3년 |
3 | 청소년(13세 이상) 대상 강제추행 | 1년 ~ 2년 | 1년 8개월 ~ 3년 4개월 | 2년 8개월 ~ 4년 8개월 |
4 | 친족관계·특수강제추행 | 2년 6개월 ~ 4년 | 3년 ~ 6년 | 5년 ~ 8년 |
5 | 주거침입 등 결합된 강제추행 | 3년 6개월 ~ 5년 | 4년 ~ 7년 | 6년 ~ 9년 |
6 | 특수강도강제추행 | 5년 ~ 8년 | 7년 ~ 11년 | 9년 ~ 13년 |
※ 청소년에 대한 위계·위력에 의한 추행은 3유형(청소년 강제추행)에 해당
※ 특정강력범죄(누범)의 경우에는 위 표의 형량 상하한 기준을 1.5배 가중 적용하며, 이중 더 중한 형량 기준을 따릅니다.
양형기준은 단순히 범행의 결과뿐 아니라, 행위 방식, 피해자에 대한 영향, 피의자의 인적 사항 및 전력, 반성 여부, 합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감경 요소
- 폭행이나 협박이 매우 약하거나 추행 정도가 경미한 경우
- 장애인 또는 심신미약 상태(본인 책임 없음)
- 자수한 경우
-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 있는 경우
- 형사처벌 전력이 없음
- 진지한 반성 및 피해 회복 노력
- 가담 정도가 경미함 (소극적, 강요받은 가담 등)
▶가중요소
- 가학적·변태적 수법의 추행
- 다수 피해자 또는 반복적 범행
- 피해자가 취약한 상태 (장애, 아동 등)
- 친족 관계에서 주거침입이나 특수 강제추행
- 피지휘자에 대한 교사범행
- 보호시설 종사자,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의 범행
- 상습범
- 인적 신뢰관계(교사-학생, 상사-부하 등)를 이용한 경우
- 2차 피해를 야기한 경우 (단, 별개의 범죄가 성립하는 경우 제외)
3. 강제추행죄(성추행) | 대표적인 유형

강제추행죄(성추행)는 행위의 장소나 상황, 대상에 따라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신체 일부를 만지는 경우
-허벅지, 엉덩이, 가슴, 손 등을 의사에 반해 접촉
-포옹이나 키스를 강요하는 행위도 포함
판례: 남성인 회사 대표가 회식자리에서 여성 직원의 머리를 팔로 감싸는 이른바 ‘헤드락’을 건 행위는 강제추행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대중교통·엘리베이터 내 접촉
-밀집된 공간에서 신체를 의도적으로 밀착하거나 접촉
-‘우연한 접촉’인지 ‘의도적인 추행’인지가 핵심 쟁점
▶업무상 지위를 이용한 추행
-상사·교사·감독자가 권위를 이용해 추행
-피해자의 거부가 어려운 관계성 고려
▶술자리·회식 자리에서의 추행
-음주 중 스킨십을 ‘장난’ 또는 ‘친근감 표현’으로 오인
-피해자의 불쾌한 반응이 있었는지가 중요
▶디지털 환경 내 강제추행
판례: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만난 피해자들을 협박해 나체 사진과 음란 행위가 담긴 영상물을 받았다면 강제추행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사이버상에서 피해자를 협박해 '피해자 스스로 만든 성착취물'을 받았다면, 가해자를 '간접적으로 강제추행 한 범인'으로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4. 강제추행죄(성추행) | 대응 방법

강제추행죄(성추행) 관련 피의자, 피해자 입장 대응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피의자 입장에서의 대처 방법
1. 초동 대응의 중요성
경찰조사나 고소장 접수 통보를 받는 즉시, 감정적 대응보다 사실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의적 해명은 오히려 불리한 진술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혐의 인정 여부 결정
억울하게 고소당한 경우, 합의보다 무혐의 입증이 우선입니다.
반면 일부 과실이 인정된다면, 성실한 반성과 합의 노력을 통해 처벌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 증거자료 수집
당시 상황을 뒷받침할 CCTV, 문자, 통화 녹음, 목격자 진술 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합니다.
피해자와 평소 관계, 행위 전후 대화 등이 포함된 자료는 신빙성 판단에 매우 중요합니다.
4. 진술 태도 관리
강제추행 사건은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과 피의자의 태도가 핵심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은 피하고 조사 과정에서의 침착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피해자 입장에서의 대처 방법
1. 피해 직후 대처
-즉시 112 신고 또는 가까운 지구대·경찰서 방문
-현장 보존: 피해 직후 옷, 신체 상태, 주변 환경을 그대로 유지
-증거 확보: CCTV 위치 파악, 문자·SNS 캡처, 주변인 연락처 확보
2. 진술 준비
-진술은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돼야 하며, 감정 표현보다 사실 중심으로 작성
-기억이 흐려지기 전, 진술 요지를 메모해두는 것이 유리
3. 병원 및 성폭력 상담기관 이용
-산부인과, 정신과 진료 기록은 피해 입증의 핵심 자료
-여성가족부 산하 성폭력상담소·해바라기센터 등과 연계
4. 형사·민사 병행 고려
-형사 고소 외에도 위자료 청구 등의 민사 절차를 병행해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추구할 수 있음
5. 강제추행죄(성추행) | 실무 변호 포인트
강제추행죄(성추행) 실무 변호 포인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피의자 입장에서의 주요 방어 포인트
강제추행 사건에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쟁점에서 무죄 또는 감경을 목표로 방어 전략이 수립됩니다.
1. ‘추행’ 해당 여부 자체를 다투는 경우
피의자가 한 행위가 사회통념상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우연한 접촉이거나 일상적 관계에서 발생한 친근한 제스처(예: 격려 차원의 어깨 두드림)에 불과했음을 입증하는 경우 무죄 가능성도 있습니다.
피해자의 반응, 당시 상황, 제3자의 진술 및 CCTV 영상 등이 결정적 자료로 활용됩니다.
2. ‘폭행 또는 협박’이 없었음을 주장하는 경우
행위에 물리력이 없거나 피해자가 자유롭게 반응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면 강제성이 인정되지 않아 범죄 성립 요건이 결여됩니다.
단순히 팔을 터치하거나 손이 닿은 정도가 형법상 강제추행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었는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3.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반박
피해자의 진술이 시간 순서, 내용, 주변 정황과 모순되거나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허위 진술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험칙상 납득하기 어려운 진술 흐름이 발견되면 이를 근거로 공세적 방어가 가능합니다.
피해자 진술 전후에 발생한 문자·카톡, 진술 번복 여부 등이 핵심 자료입니다.
4. 사후 정황상 ‘심각한 피해’가 없었음을 주장
행위 직후 피해자가 피의자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거나 추가 만남을 가진 정황이 있다면 피해를 강하게 인식하지 않았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소 시점이 지나치게 늦어진 경우(수주~수개월 후), 실제 피해 사실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다툴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이별 후 감정적 대응, 오해로 인한 고소 등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피해자 입장에서의 주요 주장 포인트
피해자 입장에서는 행위의 성적 수치심 유발성, 본인의 거부 의사 명확성, 당시 충격 상태를 중심으로 주장 구조를 세우는 것이 실질적 대응 전략입니다.
1. ‘추행’의 사회적 통념에 따른 판단 강조
자신의 입장에서 해당 행위가 전혀 원치 않았고 성적 불쾌감이 매우 강했음을 구체적으로 진술해야 합니다.
단순한 신체 접촉이라도 상황과 관계, 접촉 부위와 방식, 피해자의 반응에 따라 강제추행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고 원치 않는 신체접촉이었다", "당시 불쾌하고 두려웠다" 등의 감정과 반응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명확한 ‘거부 의사’ 표현이 있었음을 부각
언어적, 비언어적(몸을 피함, 손을 치움 등)으로 거부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위가 지속됐는지 여부는 형량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문자, SNS 메시지 등에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전달한 정황이 있다면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3. 정황상 피해의 진정성 강조
사건 직후의 감정적 충격(불면, 우울, 공황 등)에 대해 병원 진료기록 또는 주변인의 진술을 확보하면 신빙성이 높아집니다.
고소 이전이나 이후의 행동이 일반적 피해자의 모습과 일치한다면 법원은 이를 신빙성의 근거로 판단하게 됩니다.
4. 사건 이후 피의자와의 대화·행동에 대한 설명 필요
피의자와 이후 연락하거나 일상 대화를 나눈 정황이 있다면 이를 법원이 피해자의 심리 상태에 의문을 품는 근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상대방이 직장상사·교사 등으로 관계상 거절이 어려웠던 배경이나 두려움 또는 무마하려는 의도에서 대응했던 맥락을 미리 진술에서 설명해야 합니다.
강제추행죄(성추행) 법적 도움이 필요하다면
강제추행죄는 처벌 수위가 높고, 신상정보 등록 등 장기적인 사회적 불이익을 수반할 수 있는 범죄입니다.
단순한 실수나 오해로 인해 평생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는 만큼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초기에 신중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법무법인 대륜은 성범죄전문변호사가 증거조사센터, 디지털포렌식센터 소속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사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증거들을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수집하며 상황별 맞춤 전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